이 도로에서 '히치하이킹'한 여성들은 모조리 죽어 나갔다

Youtube 'Dark Minds - Official Channel'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많은 사람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시신으로 발견된 이 도로. 지금도 누군가는 도로 위에서 피해자를 물색하고 있을지 모른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이 도로는 어디일까. 일명 '눈물의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곳이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16번 고속도로다. 낮에는 그저 평범한 도로지만, 밤이 오면 피와 눈물로 얼룩진 죽음의 장소로 변한다.

모든 사건의 전말은 지난 1969년에 벌어진 한 살인 사건에서 비롯됐다. 

늦은 밤 언니의 출산 소식을 접한 글로리아 무디(Gloria Moody)는 이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괴한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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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인 지난 1970년, 미슐랭 파레(Micheline Pare) 역시 같은 구간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시신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 1969년부터 지난 2005년까지 40여 명의 여성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실종되거나 시신으로 발견됐다.

특히 안타까운 점은 여성들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한 이유다. 

대다수 피해자가 가난한 지역 출신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범죄에 노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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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는 바로 그 점을 노려 도로 위를 돌아다니며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차에 태웠다.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경찰은 히치하이킹 금지 표지판만 설치하는 등 미온적인 수사 태도를 보였고, 이로 인해 살인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뒤끓자 경찰은 재수사에 나섰고 DNA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바비 파울러(Bobby Fowler)로 특정 지었다.

용의자가 18건의 범죄 중 3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시인하며 사태는 종결되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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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11년, 범인이 잡힌 상황에서도 같은 도로에서 유사한 범죄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현재 이 도로에서 사망한 여성의 수만 캐나다 정부 공식 추정 20명, 비공식적으로는 4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 자체가 범죄를 저지르기 좋은 환경임을 지적하며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 주장했다.  

피해자 시신을 회 떠 '변기'에 흘려버린 영국 최악의 연쇄살인마15명을 살해한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는 뼈와 살로 꽉 막힌 변기 때문에 붙잡혔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