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장난으로 휘두른 '칼'이 등에 꽂혀 수업 중 사망한 13세 소년 (영상)
수업 도중 남학생이 친구가 학교에 몰래 들고 온 칼에 실수로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 중학생이 수업 시간 중 같은 반 친구가 들고 온 '칼'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와 학교 측은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피해자와 일부 누리꾼들은 실수가 아닌 '고의'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베이징칭니엔바오는 중국 창닝에 사는 학생 구오 셩(Guoo Sheng, 13)이 수업 시간 중 친구가 던진 칼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중국 창닝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체육 시간에 친구 리(Li)와 장난을 치던 구오는 갑작스레 날아 들어온 칼에 등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곧바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구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매체는 장난을 치던 도중 리가 칼을 공중에 휘두르다가 갑자기 놓쳤고, 그 칼이 등에 꽂혔다고 보도했다.
학교 당국과 경찰은 '학우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실수'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오의 부모님은 "구오를 노리고 검을 던지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며 "우연히 사람을 죽이기는 쉽지 않다"고 분노했다.
사고가 일어난 콴 펭 중학교와 지방 정부는 구오의 부모님에게 보상으로 79만 위안(한화 약 1억 3천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날카로운 무기를 학교에 가지고 오는 상황부터 문제"라며 안전문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 해당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