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실려가는 주인 걱정돼 죽기 살기로 뒤쫓아간 강아지

YouTube 'Otman Rebe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주인의 생사가 걱정됐던 강아지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데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 주인이 걱정돼 병원까지 뒤쫓아간 강아지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브라질 페르남부쿠(Pernambuco) 지역의 한 거리에서 도로를 쌩쌩 달리는 구급차 한 대를 죽기 살기로 쫓아가는 강아지 한 마리가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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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에 따르면 녀석은 자신보다 앞서가고 있던 구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구급차 안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인이 탑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급차를 몰던 구급대원은 백미러를 통해 강아지가 쉴 새 없이 차를 쫓아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 그냥 두고 가려 했지만 숨을 헐떡이면서도 쉴 틈 없이 차를 뒤따라 오는 녀석의 마음이 갸륵해 잠시 차를 멈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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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멈추자 강아지는 쪼르르 문 앞으로 달려와 주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녀석은 주인 곁을 맴돌며 애타는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마침내 주인이 잠에서 깨어난 후에야 녀석은 긴장이 풀렸는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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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급대원은 "19년간 이 일을 해오면서 이렇게 충성심 강한 반려견은 처음 본다"며 "정말 힘들었을 텐데 백미러로 죽기 살기로 쫓아오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을 향한 사랑이 지극하더라. 헥헥대면서도 주인이 눈을 뜰 때까지 곁을 맴돌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우리 모두 조용히 눈물을 삼켰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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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