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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무관심' 속에 홀로 울부짖던 '1살 아기' 보호해준 유기견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광장 한가운데 홀로 울부짖는 아기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인사이트indianexpres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광장 한가운데 나체로 버려진 아기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최근 인도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홀로 울부짖던 1살 아기를 유일하게 보호해준 것은 주변을 떠돌던 유기견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에 위치한 하우라(Howrah)역 광장에서 유기견들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주변을 순찰하다 광장 벤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유기견들을 발견한 역 관계자는 녀석들을 쫓아내기 위해 주변으로 다가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goodtimes


그리고 곧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유기견들 사이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 어린 여자 아기가 버려져 있었던 것이다.


아기의 곁에는 안이 반쯤 채워진 젖병 하나와 기저귀 등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들이 여럿 들어있는 가방 하나가 놓여 있었다.


당시 아기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가가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아기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가 없었다.


그저 한 번 눈길만 주고 지나갈 뿐이었다. 그러나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들은 달랐다.


인사이트goodtimes


녀석들은 아기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맴돌며 곁을 지켰다. 또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 듯 주위를 서성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미히르 다스(Mihir Das)는 "나체로 버려진 아기를 구출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며 "아기는 생후 6개월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황 상 아이의 부모가 사람이 많은 곳에 아기를 두고 자연스럽게 빠져나간 것 같다"며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유기견 4마리가 주변을 맴도는 까마귀들로부터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자 아기를 지켜낸 사건이 있었다.


한 여성이 강도에게 위협당하자 지나가던 유기견이 보인 반응 (영상)모르는 사람의 위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한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