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넵병'의 5가지 비밀
상사들은 잘 모르지만 '넵' 대답 속에 담겨있는 직장인들의 은밀한 속마음을 들여다보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넵병'이 최근 직장인들의 공감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다.
'넵병'이란 사내 메신저나 카카오톡 등 SNS로 상사의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 '네'가 아닌 '넵'으로 답하게 되는 직장인들의 강박을 의미한다.
이는 상사에게 항상 '예스맨'이 돼야 하는 직장인의 애환이 담겼다.
특히 '넵병'이 몸에 배 후배한테도 '넵'하고 말았다는 어느 직장인의 눈물 젖은 후기에 많은 직장인의 공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들이 '넵병'에 걸리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상사의 지시에 대한 예스맨들의 고민이 공개됐다.
상사들은 잘 모르지만 부하 직원의 '넵' 대답 속에 담겨있는 속마음을 들여다보자.
1. 네 : 너무 건조하다
'네'는 자칫 정 없어 보이는 딱딱한 말투로 느껴질 수 있다.
무미건조한 나의 대답에 상사가 혹시 "무슨 안 좋은 일 있니?"라는 말을 할까 봐 두려워진다.
2. 넹, 넴 : 너무 가볍다
애교섞인 대답이지만 너무 가볍고 철 없어 보일까 두렵다.
"여기가 학교인가 자네?"라는 상사의 지적이 나올 까 지레겁먹고 'ㅂ' 받침으로 바꿔본다.
3. 넷 : 군대 말투다
나름 '엣지'있게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군대 말투 같고 이도 저도 아닌 답변 같아서 잘 안쓴다.
4. 넵 : 절도있고 깔끔하다
절도 있고 확실한 대답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상사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어 많은 직장인에게 선택된 답변이다.
5. 네~!, 네!! : 활기차게 보인다
너무 '넵'만 하면 성의 없어 보여서 가끔 바꿔가며 사용한다.
무미건조했던 '네'에 느낌표를 붙임으로써 화이팅 넘치는 부하로 보일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