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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집'에 갇혀 '사료'로 배 채우다 이웃이 준 빵 허겁지겁 먹는 어린 남매

외출할 때마다 어린 남매 둘을 개집에 가둔 할아버지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Australscop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어린 남매는 개집에 살며 쓰레기를 먹는 등 주거 상태는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비정한 할아버지가 어린 남매를 개집에 가둔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난징에 사는 익명의 남매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뒤 할아버지에게 맡겨졌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두 남매에게 싸늘하기만 했다. 심지어 외출할 땐 아이들이 집안을 어질러 놓는 게 싫다는 이유로 개집에 가두는 잔인함을 보였다. 


인사이트Australscope


개집에 갇힌 아이들은 배고픔에 쓰레기통을 뒤져서 나온 음식물과 개 사료를 먹었다. 목이 마르면 생활 하수까지 마셔가며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했다.


사연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남매가 개집에 있는 쇠창살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개집에서 뒹군 탓에 옷이 더러워져 있는 아이들은 이웃이 준 빵을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인사이트Australscope


해당 사진이 SNS에 퍼지기 시작하자 누리꾼들은 공분했고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들을 개집에서 꺼내 구조한 뒤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아이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2015년 발생했지만, 최근 아동 학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학대 속에 방치되는 아이들을 위한 관련 법안 마련과 지원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부모에게 상습 학대당해 갈비뼈 부러진 아이의 X-RAY 사진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의 X-RAY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말 안 듣는다며 7살 아이 물에 집어 던진 수영 강사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