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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무원, 생방송서 오염된 오렌지 ‘시식’ (영상)

중국의 한 공무원이 생방송 도중 아무렇지 않은 척 오염된 검은 오렌지를 먹는 영상이 퍼지며 전세계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via CCTVNews / Facebook

 

중국의 한 공무원이 TV 생방송 도중 아무렇지 않은 척 오염된 검은 오렌지를 먹는 영상이 퍼지며 전세계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관영방송 CCTV 뉴스는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의 우한(武漢) 지역 공무원이 자신의 지역 농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심하게 오염된 과일을 시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오렌지는 껍질이 검게 변색돼 누가 봐도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뻔뻔스러운 이 공무원은 오렌지를 시식하며 달콤하다는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아무리 태연한 척 해도 불편한 표정은 차마 감추지 못했다.

 

이 공무원이 활동하는 우한 지역의 농민들은 마을 인근에 세워진 시멘트 공장이 농작물에 심각한 악영항을 미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공장에서 흘러나온 유해물질이 물과 토양을 오염시켜 일부 농산물이 기형으로 변하고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등 먹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염에 대한 조치를 취할 생각은 안하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이 공직자의 태도는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환경오염을 방치해 국제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2013년에는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정치인들이 오염된 강에서 수영에 도전하는 촌극을 벌여 비웃음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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