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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청' 입은 여성들을 모조리 성폭행해야 한다는 정신 나간 변호사

노출이 있는 찢어진 청바지 등의 옷을 입은 여자는 성폭행당해도 괜찮다는 발언을 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telegrafi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찢어진 청바지 등 노출 있는 옷을 입은 여성은 성폭행당해야 마땅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이집트의 변호사 나비에 알 와쉬(Nabih al-Wahsh)가 충격적인 발언을 한 뒤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TV 쇼에서 매춘법 재정에 관해 토론 중 "만약 살결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은 성폭행해야만 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멈추지 않고 그는 "길거리에 살결이 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이 있으면 기분이 좋은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어 "만약 그런 여성이 지나가면 성희롱하는 것은 애국이고 성폭행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의무이다"고 말했다.


그가 뱉은 이러한 말은 비단 이집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비난이 쏟아지자 나비에는 살결이 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은 악덕 그 자체라고 말하며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계속해서 나비에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집트 의회는 나비에의 의견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들은 성명을 내어 의회의 모든 일원은 성폭행과 성희롱을 명백하게 조장하는 나비에의 발언을 비난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에서 이집트 카이로에 거주하는 86%의 여성이 성희롱을 당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53%의 남성은 성희롱의 원인은 여성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카이로는 국제 여론 조사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아들 퇴학 막아줄게 나랑 자자" 요구한 대구 고등학교 교사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남성 교사가 퇴학 위기에 놓인 학생 어머니에게 성희롱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2년간 상사 성희롱 시달린 여성이 '2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자신을 2년간 수차례 성희롱한 직장 상사가 아무런 징계도 없이 퇴사한 뒤 대학 교수가 됐다는 사실을 안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