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재미로 '안경 문신' 새겨 2년 동안 조롱당한 남성
파티 끝에 술에 취해 잠들었다 깬 남성은 얼굴에 새겨진 괴상한 문신을 보고 경악했다.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친구들과 가족들이 느낄 부끄러움을 생각해 문신을 지우기로 했어요"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친구들의 심한 장난 때문에 고통받던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웨일스(Wales) 출신으로 알려진 한 남성의 얼굴에는 유명 안경 브랜드 레이밴(Ray Ban)을 흉내 낸 안경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안타깝게도 이 문신은 그가 원해서 새긴 것은 아니다.
문신은 그가 파티 중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친구들이 장난으로 새긴 것이었다.
파티가 끝난 후 눈을 떴을 때 그는 충격으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얼굴과 귀, 뒤통수가 모두 문신으로 덮여 있었다.
다음 날 술집을 방문한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조롱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말 못 할 수치심을 느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놀림을 받으며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라며 "결국 문신을 지우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문신을 지우기 위해서 총 6번의 시술을 받아야 했고, 그나마 완전히 제거하기까지 2년이나 걸렸다.
그의 문신을 제거한 시술자 도날리 알포드(Donnalee Alford)는 일하면서 본 것 중 가장 흉한 문신이라고 말했다.
아직 눈가에 희미한 자국이 남아 있지만 도날리의 꾸준한 노력으로 상당 부분 문신을 지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문신을 처음 봤을 때 머리털이 쭈뼛 설 정도로 경악했다. 그동안 문신 때문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수치스러웠다"라며 "완전히 문신을 지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