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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에 갇혀 관광객이 남긴 음식물 쓰레기만 먹던 곰, 자유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결과 평생을 우리 안에서 살던 곰이 풀려났다.

인사이트Roger Alle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좁은 우리에 갇힌 채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으며 학대당하던 곰이 드디어 자유를 찾았다.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아르메니아(Armenia) 공화국에서 갇혀 고통받던 곰이 풀려났다고 전했다.


10년 동안 아르메니아 예레반(Yerevan)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우리 안에 갇혀 살던 두 마리의 곰 미샤(Misha)와 다샤(Dasha)는 IRA의 구조 아래 보호구역에서 살게 됐다.


지난 시간 동안 두 마리의 곰은 적절한 먹이도 없이 레스토랑에서 남은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Roger Allen


두 마리가 굶주린 채 좁은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이 알려지자 전 세계적으로 녀석들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영국 동물구호단체 IAR와 연방 야생 동물 보호 협회(The federation for the presevation of wildlife and cutural asset)가 구조 작업에 나섰다.


IRA는 곰들이 처한 역경을 보여주기 위해 구조 작업을 비디오로 찍어 온라인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더러운 우리 환경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는 동안 비참함을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대체 왜 가만히 있는 곰을 괴롭히는 건지 참을 수 없다"고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Roger Allen


사람들은 또한 곰들이 갇혀 있던 이유가 오직 '관광 목적'인 걸 알고 더욱 분개했다.


IRA의 구조 끝에 미샤와 다샤는 산 위에 있는 보호소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예정이다.


한편 IRA는 앞으로 학대당하고 있는 80마리의 곰을 구조할 계획이다. 미샤와 다샤는 첫 번째로 구조받은 곰이라 알려졌다.


만찬 즐기는 관광객 하염없이 바라보며 '음식 찌꺼기' 구걸해야 하는 곰철창에 갇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음식 찌꺼기를 구걸하는 곰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