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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이 직접 밝힌 해리포터 속 '죽음의 성물' 상징 비하인드 스토리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죽음의 성물' 상징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밝혔다.

인사이트(좌) 프리메이슨 상징, (우) 죽음의 성물 상징 / The Independent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하나인 '죽음의 성물' 마크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롤링이 "해리포터 속 '죽음의 성물'을 상징하는 마크가 '프리메이슨'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인 '죽음의 성물'은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결투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죽음'에 관한 메시지를 갈무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죽음의 성물'은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부활의 돌'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딱총나무 지팡이', 죽음으로부터 완벽히 도망칠 수 있는 '투명망토'를 상징한다.


인사이트영화 '해리포터'


이 세 가지를 다 가질 경우 '죽음의 정복자'가 될 수 있다.


해리포터는 볼드모트와의 결투를 준비하며 이 세 가지 성물을 한 데 모아 만든 '상징'을 좇아 죽음의 성물과 관련된 의미를 풀어나간다.


여기서 죽음의 성물을 '상징'하는 마크는 큰 삼각형(투명망토) 안에 동그란 원(부활의 돌), 그리고 그 원을 가로지르는 일자 선(딱총나무 지팡이)으로 이뤄져 있다.


마크를 자세히 살펴보면 비밀 결사단 '프리메이슨'의 전시안 상징과 상당히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에 등장한 프리메이슨의 상징 / 영화 '왕이 되려던 사나이'


이에 대해 롤링은 "죽음의 성물의 상징이 실제로 프리메이슨 상징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리포터 책을 집필할 당시 롤링은 우연히 영화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 1975)를 시청하고 있었다.


'왕이 되려던 사나이'는 배우 숀 코네리와 마이클 케인이 출연한 영화로 '세계제국'을 건설하려는 프리메이슨의 수천 년 역사를 영화 한 편으로 응축해서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 영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롤링은 "소설을 구상하던 당시에는 몰랐는데 몇 년 후 영화를 다시 보게 됐을 때 죽음의 성물과 프리메이슨의 상징이 얼마나 비슷한지 깨닫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이 영화를 봤는데 당시 상실감이 너무 큰 상태여서 그런지 영화가 내 무의식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지 않으셨다면 책의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롤링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스프라우트 교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밝힌 적도 있다.


인사이트영화 '해리포터'


해당 내용은 해리포터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됐다.


한편 롤링이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프리메이슨(Freemason)'은 18세기 초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시민주의·인도주위를 내세우는 단체로 비밀결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 프리메이슨은 약 600만 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각종 음모론에 많이 등장하기도 해 영화 소재로도 많이 쓰인다.


조앤 롤링이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만들어 낸 해리포터 캐릭터마법사 해리 포터의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포모나 스프라우트 교수에 관한 캐릭터를 그릴 때 겪었다는 슬픈 일화가 공개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