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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안 주는 부모한테 화나 눈앞에서 '분신자살'한 10대 소년

알코올에 중독된 10대 소년이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다 분에 못이겨 분신자살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부모에게 '술값'을 요구하며 협박하다 분에 못 이겨 분신자살한 10대 소년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로스안데스 등 칠레 현지 언론은 평소 마약과 술을 즐겨 마시던 10대 소년이 부모 앞에서 직접 몸에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칠레의 푸에르토몬트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5세 소년과 그 부모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돈'을 요구하는 소년과 이를 거부하는 부모 사이에서 생긴 언쟁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아들이 술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부모는 "어차피 돈을 줘봤자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살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부모의 결정에 분개한 소년은 길길이 날뛰며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씩씩대며 휘발유를 챙겨서 정원으로 나간 소년은 갑자기 집이 아닌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더니 몸에 불을 붙였다.


깜짝 놀란 부모님이 부리나케 달려나와 담요로 아들의 몸에 붙은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인사이트infobae.com


전신 95%에 2도 화상을 입은 소년은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의료진의 갖은 노력에도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소년이 이미 술을 마셔 취한 상태였다"며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해 끔찍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청소년 음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은 10대 환자 수가 총 7,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가 폭도 크게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soychile.cl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는 10대 8천명…"첫 음주 13세"최근 5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환자 수가 총 7,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끝난 기념으로 술집서 '칵테일 연속 6잔' 마셨다가 숨진 대학 신입생친구들과 바에 갔다가 3분 만에 칵테일 6잔을 마시고 사망한 남성은 갑자기 의식을 잃더니 끝내 사망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