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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가방과 함께 기차역에 버려진 강아지 (사진)

사용하던 소지품과 함께 기차역에 버려진 강아지 ‘카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6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보도됐다.

via Metro

 

"짐가방과 함께 반려견을 기차역에 내다버린 비정한 주인을 찾습니다."

 

지난 6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자신의 소지품과 함께 기차역에 버려진 강아지 '카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현재 동물보호단체는 카이의 주인을 수소문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어(Ayr) 스테이션 바깥에서 지난 2일 목줄이 묶인 샤페이 혼혈 수컷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눈가가 축 처진 강아지는 슬픈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듯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다.

 

강아지의 옆에는 커다란 캐리어가 함께 놓여 있었고 그 속에는 강아지가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이는 베개, 장난감, 음식, 그릇 등이 들어 있었다.

 

주인이 기차역에 반려견과 그의 짐을 함께 내다버린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SPCA 스코틀랜드 ​지부는 강아지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이름이 '카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마이크로칩을 추적한 결과 카이는 지난 2013년 영국 지역 정보 매체 '검트리'(Gumtree)를 통해 판매되었다. 

 

이와 함께 카이를 판매한 최초 주인을 알아냈으나 안타깝게도 카이를 유기한 현 주인을 알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SPCA는 자신의 소지품과 함께 쓰레기처럼 버려진 카이의 잔인한 사연을 보도하며, 카이를 유기한 주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애견 분양은 구매자에 대한 신원확인이 명확치 않아 위험할 수 있다"며 "반려견 유기 행위는 2006년부터 법안으로 금지돼 있다"고 일부 반려인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 카이는 좋은 가정을 만날 때까지 동물보호단체의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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