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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 1억 주고 '전세기' 빌려 죽어가는 동물 '300'마리 구조한 여성

혼자 남겨진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동물' 300마리를 무사히 구조해낸 여성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Steve Earle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혼자 남겨진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동물' 300마리를 무사히 구조해낸 여성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허리케인 어마에 버려진 유기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전세기'까지 빌린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비치에 살고 있는 여성 샐리는 동물 보호 단체 'Island Dog Rescue'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샐리는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버진아일랜드 지역을 덮치며 주인과 헤어지거나 버려진 동물들이 급속도로 늘었다는 사실에 크게 마음 아파했다.


인사이트 Steve Earley


녀석들을 구조하기 위해 샐리는 가장 먼저 매일 섬으로 날아가 하루에 20마리 씩 구조해 자신이 살고 있는 농장으로 데려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또 다른 허리케인이 섬을 덮칠지도 모른다는 예보에 샐리는 녀석들을 한 번에 구조할 방법을 다시 생각해야 했다.


샐리는 폐허가 된 지역에 남겨진 유기동물 총 '300마리'를 한 번에 구조하기 위해서는 '전세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곧바로 샐리는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여러 동물 단체와 기부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Steve Earley


그녀의 좋은 계획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며 십시일반으로 모금 운동을 진행했고, 총 11만 2000달러(한화 약 1억 2700만 원)가 넘는 돈이 모였다.


샐리는 이 돈으로 '전세기' 한 대를 빌려 공포에 떨고 있던 300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극적으로 구조돼 샐리의 농장으로 온 녀석들은 약 250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의 칭찬에 샐리는 "많은 이들이 도와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나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Steve Earley


학대 당한 '유기견'들 상처 치유해주려 '하늘 구경' 시켜주는 남성오직 유기 동물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경비행기를 구입한 남성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