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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당한 '유기견'들 상처 치유해주려 '하늘 구경' 시켜주는 남성

오직 유기 동물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경비행기를 구입한 남성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lying Fur Animal Rescu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직 유기 동물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경비행기를 구입한 남성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최근 미국 매체 투데이는 학대 당한 유기 동물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려 직접 비행기를 몰고 '하늘 구경'을 시켜주는 남성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슈방크스빌에 살고 있는 남성 폴 스텍렌스키(Paul Steklenski, 45)는 동물 구조 단체 'Flying Fur Animal Rescue'를 운영하고 있다.


퇴역 군인인 폴은 지난 2015년 주인에게 학대 당하다 버려진 유기견들의 참담한 현실을 알고 큰 슬픔에 빠졌다.


인사이트Flying Fur Animal Rescue


이후 그는 수없이 많은 고민 끝에 직접 녀석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방법을 구상했다.


가장 먼저 폴은 동물 구조 단체를 설립한 후 자신의 취미를 살려 유기 동물을 구조하기 위한 '경비행기' 한 대를 구입했다.


무려 6만 5천 달러(한화 약 7천3백만 원)라는 거금이 들었지만 폴은 자신이 한 일 중 이 경비행기를 구입한 것을 가장 잘한 일이라 여기고 있다.


차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에서 도움을 요청했다던가 안락사 되기 직전인 유기 동물들을 구조하는데 이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


인사이트Flying Fur Animal Rescue


무엇보다 학대당한 상처로 풀이 죽어 있는 유기견들에게 탁 트인 '하늘 구경'을 시켜줄 수 있는 것도 경비행기를 산 이유 중 하나다.


폴은 "삶의 끝자락에서 겨우 목숨을 구한 녀석들은 유독 창밖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며 "답답하고 억압된 삶에서 벗어난 자유를 만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창문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녀석들의 뒷모습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총 742마리의 유기 동물들을 구조해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며 "앞으로도 이 뜻깊은 일을 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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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lying Fur Animal Rescue


안락사까지 24시간 남은 강아지 구하려 1,200km 날아간 남성죽을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1,200km를 날아간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