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 우려"…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나머지 가해자 1명도 구속됐다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지난 11일 가해 학생 1명이 구속된 가운데 두 번째 구속 수감이다.

15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장성학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보복 폭행 혐의를 받는 가해 여중생 A(14) 양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장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가해 여중생 A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혐의 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 또한 도망할 염려와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당초 검찰은 두 여중생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A양의 경우 소년원 구금 당시 보호관찰소장의 통고 처분으로 바로 가정법원에 사건이 접수됐었다.

이에 검찰은 이중 처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A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보류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부산가정법원에 의해 위탁 처분이 취소됐고, A양이 도망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장 부장판사가 즉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A양은 B(14) 양 등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경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 C(14) 양을 1시간 30분가량 폭행했다.

폭행 과정에서 이들은 공사 자재와 의자로 C양을 내리치고 유리병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A양과 함께 주범으로 지목된 B양은 앞선 11일 구속돼 수감 중이다.

연합뉴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해결 위해 천종호 판사 투입된다학교 폭력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에게 따끔하게 호통치는 모습으로 이름을 알린 천종호 판사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관련 TF에 투입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