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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성공하자 기뻐 날뛰다 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한 남성

여자친구가 청혼에 승낙하자 남성은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기뻐하다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여자친구가 청혼에 승낙하자 남성은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기뻐하다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한 남성이 다리 위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32살 남성은 지난 8월 4일 자신의 여자친구와 오키나와 지역을 여행했다.


이날 저녁 여자친구와 함께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은 밤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오키나와 미야코(Miyako) 섬의 한 다리를 건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다리의 중간 지점에 도달했을 때 여자친구에게 청혼했고, 여자친구는 수줍게 웃으면서 흔쾌히 청혼을 승낙했다.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남성은 한껏 들떠 다리 위에서 방방 뛰었다. 급기야 술김에 다리 난간에까지 올라가 환호성을 지르며 행복한 마음을 표출했다.


이때 사고가 발생했다. 발을 헛디딘 남성은 다리 난간에서 미끄러져 수십 미터 다리 밑으로 추락했고,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구조를 요청했다.


오키나와 당국은 이날 새벽 4시경 사고를 접수했지만 이른 시간이었던 탓에 구조대원 현장 투입이 더뎠고, 결국 남성은 익사하고 말았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수심 18m 지점에서 남성을 건져 올렸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다가 봉변을 당한 남성에게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죽음'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접수 및 구조대원 투입이 지연한 오키나와 당국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HK01


28층에 사는 여친에게 '창밖' 프러포즈 하려다 추락한 남성영화에서 나올 법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한 남성은 순간의 실수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