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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려도 병원 안 가고 '약'만 먹다 폐 썩어버린 남성

기침이 끊이지 않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항생제만 먹던 남성은 결국 폐가 썩어 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기침이 끊이지 않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항생제만 먹던 남성은 결국 폐가 썩어 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항생제 부작용으로 폐 진균증(Mycosis)에 걸린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후베이 성 우한(Wuhan) 지역에 사는 익명의 42세 남성은 평소 항생제를 자주 복용해왔다.


2주 전부터 기침을 계속했던 그는 평소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항생제를 샀고, 기침이 날 때마다 꾸준히 항생제를 찾았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기침이 심해져 가슴에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결국 지난달 30일 남성은 근처 병원을 찾았고, 믿지 못할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진 결과 남성의 폐는 박테리아가 감염돼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조금만 더 방치했으면 목숨을 잃었을 만큼 심각했다.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은 "폐의 절반가량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손상된 상태다. 절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당장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이 정도로 병을 키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견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몇 년 동안 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않고 항생제를 복용했다.


항생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로 면역 체계가 약해진 환자의 경우 항생제를 복용해 면역력을 높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항생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뒤따른다. 


지나치게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인체는 면역력을 항생제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면역 체계가 무너지게 된다.


이때 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치명적인 증상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전문가들은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야 하며, 과다 복용을 삼가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폐 절제 수술을 받은 남성의 근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매일 밤 자기 전 스마트폰 보다 '안구암' 걸려 사망한 40세 남성자기 전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남성은 갑자기 두 눈이 보이지 않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