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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다시 만난 이복형제…알고 보니 '이웃 주민'이었다

감동적인 50년만의 재회를 한 이복형제는 알고보니 불과 1.6km 떨어져 살고 있던 이웃주민이었다.

인사이트Long Lost Family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이복형제는 50년만에 감동적인 재회 후 서로 가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서로 존재조차 모르다 극적으로 50년만에 상봉한 이복형제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랭커셔 주에 사는 스티브 벨쇼(Steve Belshaw)는 태어났을 당시 신문 광고를 통해 입양됐다. 


당시 스티브를 임신하고 있던 17살의 프랜시스(Frances)는 갑작스럽게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남편 때문에 망연자실했다.


인사이트스티브의 친어머니 프랜시스 / Long Lost Family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가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입양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후 프랜시스는 다른 남성과 재혼했고 스티브의 이복 동생인 롭 할(Rob Hall)을 낳았다.


스티브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친어머니인 프랜시스를 찾기 위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TV프로그램인 'Long Lost Family'에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프랜시스는 지난 2004년 사망해 만날 수 없었지만 스티브는 자신에게 이복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50년만에 존재조차 몰랐던 혈육을 만난 스티브와 롭은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Long Lost Family 진행자 / Mirror


하지만 더 놀라운 일은 둘이 불과 1.6km 떨어져 살고 있는 이웃주민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스티브는 롭에게 화면을 통해 "네 존재만으로 난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롭 역시 "우리가 친형제처럼 앞으로 많은 교류를 하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며 감동적인 재회가 이어져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Long Lost Family'는 입양이나 전쟁 등으로 헤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 이후 많은 가족의 만남을 성사시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개월 만에 딸과 재회 후 기뻐 '기절'한 엄마 (영상)자신의 생일날 '깜짝 등장'한 딸을 본 엄마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