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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없이도 '택배기사'로 일하며 가족 부양하는 아빠

건장한 남성들도 힘들어하는 배달 일을 '두 팔' 없이 해내는 아빠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Youtube '梨视频'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못 할 게 없어요"


건장한 남성들도 힘들어하는 배달 일을 '두 팔' 없이 해내는 아빠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매일같이 새벽부터 일어나 택배를 나르는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출신 남성 자오 하이펑(Zhao Haifeng)은 3살 때 전기 사고로 양팔을 잃었다.


인사이트Youtube '梨视频'


이후 두 팔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매던 자오는 '택배기사'라는 직업을 얻게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팔이 없는데 어떻게 배달을 할 수 있냐'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자오는 모든 편견을 이겨내고 당당히 택배기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오는 매일 아침 5시 30분이면 눈을 뜨고 일어나 그날그날 배달해야 할 택배들과 주소지를 확인한다.


이후 손 대신 발로 쓴 주소 스티커를 택배에 붙여 배달 자전거에 실은 뒤 직접 운전을 해 집을 나선다. 이렇게 매일 배달하는 택배 상자만 100개가 넘는다.


인사이트Youtube '梨视频'


홀로 고군분투하는 자오를 위해 아내도 시간이 날 때마다 남편을 따라나서 일을 거들어 준다.


자오는 "최선을 다하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며 "다른 사람들보다 배로 노력하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가족들을 먹여살릴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내 힘의 원동력은 아내와 딸이다"라며 "딸이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梨视频'


Youtube '梨视频'


'폭염'에 쉬지도 못하고 '링거' 맞으며 일하는 택배기사눈코 뜰새 없이 바쁜 '택배기사'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