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손길 그리워 보호소서 사람만 보면 얼굴 비비는 강아지
오랫동안 입양이 안 된 강아지가 자신을 입양해 달라며 얼굴을 비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람의 손길이 너무나 그리웠던 강아지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에 있는 볼드윈 파크 동물보호소에서 포착된 사진을 소개했다.
동물 애호가이며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남성 존 황(John Hwang)은 최근 볼드윈 파크 동물보호소를 찾았다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했다.
황은 아스팔트 보호소 우리 속 홀로 시간을 보내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자신을 입양해 줄 주인을 기다리느라 많이 지쳐 보였다. 황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우울해 보이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강아지는 황에게 한 걸음에 다가와 갖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철창에 얹은 황의 손에 얼굴을 비비며 낑낑거렸다. 또한, 강아지는 애처로운 눈짓을 보내며 연신 꼬리를 흔들었다.
사진을 공개한 황은 "사진 속 녀석은 10살 된 강아지로 보호소에서 새로운 주인을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을 만나지 못한 슬픔에 의기소침해 있던 녀석의 얼굴이 너무 안쓰러웠다"며 "이 녀석이 꼭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