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2일(화)

"귀 파다가 뚝" 면봉 쓰던 20대 엄마, 6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이유

습관적인 면봉 사용으로 고막 손상과 청력 상실을 겪은 여성이 6년 만에 시술로 청력을 회복하며 면봉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11일 미러 보도에 따르면 체셔주 윈스포드 출신의 스카이 반 렌스버그(21)는 최근 미세 흡입술을 통해 귀지를 제거한 뒤에야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았다. 


그녀는 면봉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치료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5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스카이의 불행은 샤워 중 면봉으로 왼쪽 귀를 청소하다가 실수로 고막을 뚫으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집에서 면봉을 너무 깊숙이 밀어 넣는 순간 즉각적으로 청력이 손실되는 것을 느꼈다"며 "2분도 안 되어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고막이 천공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이후 그녀는 "금속 문이 부딪히는 듯한 이명과 함께 얼굴 옆면과 목까지 통증이 이어져 네 차례나 응급 전화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으로부터 고막 천공 진단을 받은 그녀는 전문가를 통한 귀지 제거를 권고받았으나, 통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치료를 미뤘다.


"당시에는 고막이 자연 치유된다는 사실을 몰랐고, 왼쪽 청력을 완전히 잃었을까 봐 너무 두려웠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침묵에 익숙해진 채 수년을 보낸 그녀는 이후 오른쪽 귀마저 면봉으로 귀지를 밀어 넣는 실수를 범하며 양쪽 귀의 청력을 거의 모두 상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청력 상실은 일상생활의 위협으로 다가왔다. 스카이는 "밤에 다른 방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해 카메라를 따로 구입해야 했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듣기 힘들었으며 균형 감각까지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청능사를 찾은 그녀는 쌓여있던 귀지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고, 기적처럼 청력을 100% 회복했다. 그녀는 "시술이 끝나고 소리가 들리는 순간 정말 놀랐다"며 "내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그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완쾌된 스카이는 이제 면봉 사용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녀는 "사람들은 귀를 청소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어 귓구멍을 막고 있을 뿐"이라며 "면봉을 당장 버려라, 그럴만한 가치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또한 귀 내부에는 어떠한 물건도 넣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면봉 사용이 외이도염이나 고막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