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를 겨냥한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란 측이 즉각적인 맞대응을 예고하며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X)를 통해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잘못된 전략과 결정은 언제나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며, 전 세계는 이미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조하며 "우리는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그들은 (우리의 대응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이란의 상황을 극도로 취약한 상태로 규정하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가 휴전 상황이냐는 질문에 대해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다. 대대적으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 의회 수장이 직접 나서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천명함에 따라 양국 간의 강 대 강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