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상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9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5일 37세 백 모 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백 씨는 지난 20일 집을 나간 후 가족 및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고려아카데미텔 지하상가 인근이다. 경찰은 현재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백 씨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백 씨는 인파에 깔려 쓰러진 피해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구조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참사 이후 백 씨는 심각한 트라우마와 우울 증상을 겪어왔다. 여기에 이태원 상권 침체의 여파로 본인이 운영하던 가게에서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면서 경제적 곤란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