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다음 달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두고 대대적인 열차 증편에 나선다.
지난 27일 코레일은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KTX와 일반열차를 포함해 총 38회의 임시열차를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공급되는 좌석은 약 1만 9000석 규모로, 연휴 직후인 26일 새벽 시간대 부산발 서울행 KTX 노선도 보강돼 귀경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추가 좌석 예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기차표를 확보한 여행객들을 위해 노선별로 엄선한 '취향 저격' 관광지 3곳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우선 경부선을 이용한다면 부산 삼광사가 제격이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선'에 이름을 올린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등축제를 자랑한다.
오는 5월 15일부터 24일까지 4만 개의 연등이 불을 밝히며 장관을 이룬다. 화려한 야경을 즐긴 뒤에는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센텀맥주축제'로 이동해 도심의 활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자연 속 힐링을 원한다면 강릉선이 정답이다.
강릉 초당동에 위치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소나무 숲길과 고즈넉한 목조 생가가 어우러져 가족 단위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인근 카페거리에서 초당옥수수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미식과 편리함을 동시에 잡고 싶은 '뚜벅이 여행자'에겐 호남선 목포를 추천한다. 목포는 홍어삼합, 세발낙지 등 이른바 '9미(味)'로 불리는 풍성한 먹거리가 목포역 인근에 밀집해 있다.
특히 목포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해상케이블카와 근대역사관 등 주요 명소를 차 없이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연휴 기간 표가 매진됐더라도 '입석+좌석' 혼합 승차권이나 '예약대기' 기능을 활용하면 취소표를 노려볼 수 있다"며 "예약대기 좌석은 배정 당일 오후 6시까지 결제해야 확정된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