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전 충주맨' 김선태, 청와대 러브콜 사실이었다... "템퍼링은 아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충주시청을 떠난 '충주맨' 김선태가 퇴사 이후의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한 그는 "바쁘게 살고 있다"며 "나와서 유튜브 방송을 하려니 생각보다 어렵고 챙길 것도 많아서 직원 한 분을 뽑아 도움을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충주시 재직 시절 97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던 그는 "100만 명을 달성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 정도면 목표에 근접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100만 명을 달성하면 다음 직원은 목표가 없지 않겠나 싶어 인수인계를 1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침착맨'


공직을 떠난 후 불거진 외부 영입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했다. 김선태는 "청와대는 자리를 정해서 제의받은 게 아니라 혹시 의사가 있는지 물어본 수준이었다"며 "템퍼링(사전 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가기로 결정한 다음에 한 번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연락이 와서 다양한 길이 열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개인 채널 성장에 대해서는 "초반에 10만, 20만 명이 되고 세 달쯤 되면 30만 명이 될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됐다"면서도 친정인 충주시 채널의 구독자 하락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제 것만 잘 되면 상관없는데 충주시 채널이 내려가서 20만 명 정도가 빠졌다"며 "충주시가 잘 됐으면 좋겠고 저 이후에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퇴사를 결심한 배경에는 조직 내 위치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다. 김선태는 "팀장직을 빨리 달았는데 거기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며 "기초 지자체에서 팀장 자리는 병장 같은 느낌인데 졸병이 병장 자리를 간 것은 특혜 느낌이라 누가 좋아하겠냐"고 털어놨다. 


유튜브 '침착맨'


사내 정치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스스로 눈치가 보였고 사기 측면에서 충주시청에 피해를 준 것도 맞다"고 답했다.


그는 행정 실무 경험 부족이 미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선태는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홍보만 하다 보니 회계나 민원 처리를 잘 모르지 않나"며 "나중에 팀장이나 과장이 됐을 때 직원들의 신뢰를 받기 어렵고 리더십도 없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자체는 사실상 5급이 끝인데 저는 졸업반인 6급에서 나왔다"며 "혼자서 유튜브를 만드는 게 장점인데 누군가를 관리하고 신경 쓰기는 부담스러웠다"고 퇴사 이유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