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수십 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근거 없는 루머와 스캔들에 대해 참담했던 심경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28일 고소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고소영이 유튜브 모든 영상을 삭제한 이유'라는 영상을 올리고 그간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한동안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한 달 정도 쉬었다. 영상 업로드를 멈추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강박에 쫓기다 보니 일상이 갇히는 기분이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고소영은 과거 연예계 가십의 중심에 섰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십란에 'K양 스캔들'이 터지면 항상 내 이름이 언급됐다. 심지어 애를 낳았다는 루머도 있었다. 난 너무 이해가 안 간다. 그때는 열두 달 내내 새로운 광고가 나오는데 언제 내가 배가 불러서 애를 낳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서 무시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그가 법적 대응에 나선 계기는 일상에서 마주한 대중의 시선 때문이었다.
고소영은 "어느 날 어떤 아줌마가 '고소영씨 아이 낳았는데도 되게 날씬하다. 금방 살 뺐나봐'라는 말을 하더라. 이 루머를 없애지 않으면 시집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절박함을 전했다.
결국 고소영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강경 대응을 선택했다. 그는 "나중에 내 애들이 태어나면 루머에 관한 얘기는 해야 될 거 아닌가. 그래서 다 고소를 했다. 치욕스러운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땐 하고 싶은 얘길 다하고 살았지만 이젠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유명인 아닌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한다. 가족들에게 영향이 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악플이나 이런 걸로 누가 나한테 지적을 하면 밖에 나가서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된다"며 유명인으로서 겪는 고충을 고백했다.
고소영은 1993년 드라마 '엄마의 바다'와 1997년 영화 '비트'를 통해 당대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 이후 현재는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