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창설 이후 최초로 여군 주임원사를 배출했다. 황지현 원사가 28일 해양작전본부 주임원사로 취임하며 해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8일 해군작전사령부는 황지현 원사의 해양작전본부 주임원사 취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대한민국 해군 창설 이후 여군이 주임원사직에 오른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황 원사는 2006년 해군 부사관 211기로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해왔다. 여군 부사관으로는 처음으로 훈련소대장을 맡았고, 함정 병과에서 최초로 상사와 원사로 진급하는 등 여러 기록을 경신하며 후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전자 탐지 분야 전문가인 황 원사는 해군의 핵심 전투함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해 문무대왕함, 최영함 등 주요 함정에서 근무하며 해상작전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황 원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내가 꿈을 이루면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주임원사로서 부대원들이 전사 정신을 갖추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부대 관리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여군 주임원사 탄생은 해군 내 성별 다양성 확대와 여군의 역할 증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황 원사의 취임으로 해군은 더욱 포용적이고 다양한 조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