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스무 살 대학생의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매운맛 조언을 쏟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군 입대를 앞둔 남자친구의 도를 넘은 구속 때문에 고통받는 20대 여성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천의 술자리 미팅으로 인연을 맺었다는 이 커플의 연애 방식은 시작부터 우려를 자아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본인은 수업을 빼먹고 왔으니 너도 수업에 가지 말라고 강요한다"며 일주일에 5~6일씩 이어지는 피곤한 만남을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관계"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상황은 '피의 각서' 요구에서 절정에 달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면 끝까지 쫓아가겠다"며 각서를 쓰라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보살들은 경악했다.
서장훈은 "그런 계약서는 법적 효력이 전혀 없다"며 "군대 가기 전에 어차피 헤어질 테니 걱정 말라"고 독설을 날렸다. 또한 남자친구 아버지가 결혼을 원한다는 이야기에도 "개똥 같은 소리에 몰입하지 마라"며 일침을 가했다.
특히 "아이를 낳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대목에서 서장훈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고딩엄빠'에 나오는 비극적인 사연들도 다 그런 허황된 소리에서 시작된다"며 뼈 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사연자가 속상함에 눈물을 보였음에도 서장훈은 "우리도 이제 강해졌다. 어서 가라"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함께 방문한 친구의 "눈이 높아 고민"이라는 질문에는 "눈을 낮추면 해결될 일"이라는 명쾌한 처방을 내린 보살들은 마지막으로 진심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서장훈은 "너희 스스로가 멋진 사람이 되어야 그에 걸맞은 좋은 짝이 나타난다"며 "지금은 연애보다 자신을 갈고닦으며 세상을 넓게 볼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또한 "훗날 반드시 아저씨들의 이 말이 고마워질 것"이라며 스무 살 청춘들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