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내 아내 엉덩이를 만져?"... 취객 '한 주먹'에 실신시킨 남편

텅 빈 바에서 포켓볼 게임을 준비하던 부부에게 불청객이 다가오면서 벌어진 일격의 순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엑스(X)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확산된 보안카메라(CCTV) 영상에는 아내의 신체를 접촉한 취객을 남편이 단 한 방의 펀치로 실신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최소 1년 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남편의 대응이 정당한 방어였는지, 아니면 과도한 폭력이었는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에서 남편이 당구공을 세팅하는 사이 빨간색 폴로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아내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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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기색이 역력한 이 남성은 아내의 엉덩이를 움켜쥐는 듯한 동작을 취했고 아내는 즉시 그를 밀쳐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남편은 분노를 참지 못한 채 취객에게 달려들어 얼굴에 강력한 오버핸드 펀치를 날렸다.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상대를 향한 남편의 치명적인 일격에 취객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충돌 직전 아내가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으며 만류하려 했으나 흥분한 남편은 아내를 옆으로 밀쳐내며 공격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들고 있던 당구 큐대가 아내의 얼굴을 타격하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아내는 상처가 났는지 확인하려는 듯 손으로 뺨을 감싸 쥐었으며 곧이어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직원이 다가와 남편에게 나가라는 수신호를 보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남편의 행동을 비판하는 이들은 "만취한 데다 체구도 훨씬 작은 상대를 향해 저런 강펀치를 날리는 건 비겁하다", "말투로 훈계하고 사과를 받으면 될 일이지 이건 열등감의 표출이다", "감옥에 가기 딱 좋은 행동이며 저런 식의 대응은 가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여성 유저는 "남편이 매우 불안정해 보인다. 만약 상대가 더 크고 술에 취하지 않은 사람이었어도 저랬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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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내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며 남편을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지자들은 "제대로 된 한 방이었다. 저 취객은 다시는 여자 몸에 손을 대지 못할 것", "이것이 남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취객은 대가를 치른 것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아내의 엉덩이를 만졌는데 턱에 주먹이 날아가는 게 왜 이상한 일이냐"며 논쟁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와 누리꾼들은 이번 폭행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주먹의 강도가 워낙 셌던 데다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 댓글은 "취객이 잘못한 건 맞지만 저런 펀치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가는 것보다는 참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이나 정확한 발생 장소, 기소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