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재난지원금 '경품전쟁' 벌이던 카드사들이 고유가지원금에는 잠잠한 이유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개시된 가운데, 카드업계가 관련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됐지만 대형 카드사들은 대규모 프로모션이나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카드사의 안내 메시지 발송이나 소규모 이벤트를 제외하면 지원금 관련 적극적인 마케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당시 캐시백과 경품을 내세워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뉴스1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체 지급 규모를 최대 6조 원 수준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과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 약 70%가 신용·체크카드로 수령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카드 결제 비중이 높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자제하는 배경에는 수익성 문제가 있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 중심으로 사용처가 제한되면서 적용 수수료율이 0.40~1.45% 수준에 머물러 사실상 원가 수준에 그친다.


정책성 자금의 마케팅 활용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금융당국이 과도한 마케팅 자제를 요청한 바 있어 업계 전반에 신중한 접근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당시 주요 카드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약 8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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