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BC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10대 소년이 2년간 방에 갇혀 학대당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네 살인 이 소년은 창문이 막히고 밖에서 잠긴 좁은 방 안에서 생활하며 고립된 상태로 지냈다.
아이의 계모인 40대 여성은 아동 복지 저해 및 폭행, 불법 감금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섰다.
사건 현장을 조사한 수사관들은 "방 안에는 침대 하나와 양동이 하나가 전부였으며 공기 순환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년은 하루에 한 번만 식사를 제공받았고 화장실 이용도 제한되어 양동이를 대신 사용해야 했다.
이 끔찍한 사실은 소년이 극적으로 방을 탈출해 인근 상점으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소년을 발견한 목격자는 "아이가 몹시 수척하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검찰은 소년이 방에 갇혀 있는 동안 학교에도 가지 못했으며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됐다고 밝혔다.
반면 계모 측 변호인은 "아이가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어 보호 차원에서 취한 조치였으며 학대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현재 소년은 아동 보호 시설로 옮겨져 심리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법원은 계모에게 고액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향후 재판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