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마트 주차장 '바짝 주차'에 "못 들어가니 차 좀 빼달라" 연락하자 돌아온 황당 답변

부산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간격 분쟁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차 시비 관련 문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겪은 주차 갈등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A씨는 마트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와보니 자신의 차량 옆에 다른 차가 바짝 붙어 주차돼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차에 탑승하려고 문을 열어도 무릎만 겨우 들어갈 뿐, 상반신이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며 "조수석은 옆 기둥 때문에 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격 출차 기능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차 키를 들고 있었으면 원격 출차가 가능했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녀서 원격 제어가 불가능했다"며 결국 옆 차량 주인 B씨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A씨가 B씨에게 차량이 가깝게 붙어있어 탑승이 불가하다며 출차를 요구하자, B씨는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중요한 볼일을 보러 나왔다며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후 B씨의 남편이 A씨에게 연락했다. B씨의 남편은 자신도 직장에 있어 출차를 하러 갈 수 없고, B씨도 오후 1시는 되어야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럼 1시간 넘게 있으란 말이냐. 마트는 장 보러 오는 곳이 아니냐. 다른 곳에 주차할 자리가 많은데 왜 내 옆에 주차했느냐"고 항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B씨의 남편은 "애당초 흰색 선 안에 제대로 주차했으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왜 이렇게까지 시비를 거냐"고 응수했다.


A씨는 두 차량 간 간격을 촬영한 사진을 전송한 뒤 "10분까지 기다리고 조치 없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통보했다.


B씨의 남편은 사진을 확인한 뒤 "사진을 직접 보니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신고는 10분까지 안 기다리고 하셔도 되겠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상반된 의견이 나타났다. 일부는 옆 차량 주인도 주차구획선 안에 정상적으로 주차했으니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주차 구획선이 좁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대편에서는 "주차구획선이 좁다고 하더라도 옆 차량 주인이 매너 없이 붙여서 주차한 건 맞다. 상대방 탑승이 불편할 것 같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매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