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최양락, 전성기 시절 돌연 은퇴 후 호주행 선택한 진짜 이유

코미디언 최양락이 대한민국을 뒤흔들던 전성기 시절, 돌연 호주 이민을 선택하며 방송계를 떠나야 했던 가슴 아픈 속사정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한 최양락은 과거의 영광 뒤에 숨겨진 해고 통보와 타지에서의 고단했던 삶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최양락은 당시 상황에 대해 "1998년 남희석과 '좋은 친구들' 할 때였다. 처음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때 내가 마흔도 안 됐을 때"라고 회상했다. 이어 "38살 때다. 나이가 많다고 그랬다"며 창창했던 나이에 '노장' 취급을 받으며 밀려나야 했던 서러움을 토로했다. 갑작스러운 퇴출에 충격을 받은 그는 홧김에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하지만 꿈꾸던 이민 생활은 현실적인 고통의 연속이었다. 최양락은 "네 식구 중 한 명만 직업이 있었다. 딸만 학생이라는 직업이 있고, 나머지는 실업자였다"며 "딸 등교시키는 게 유일한 일과였다"고 고백했다. 


경제적 활동이 전무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그동안 있었던 돈 싸가서 간 거다. 가서 돈을 벌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가서 영어도 안 되고, 기술도 없었다. 굴곡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막막한 타국 생활 중에도 최양락은 뼛속까지 희극인이었다. 호주에서도 계속 개그를 짜던 남편을 지켜보던 아내 팽현숙은 결단을 내렸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최양락은 "그걸 아내가 보고 '이러지 말고 한국으로 가자. 당신은 할 수 있다. 대신 같이 사는 나도 지겨우니까 쌍꺼풀 수술을 하자'고 했다"는 비화를 전했다. 


결국 아내의 권유와 지지 속에 귀국한 그는 "쌍수를 하고 단발머리를 하고 와서 한 게 알까기"라며 팽현숙의 내조 덕분에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