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1분기 디저트 상품 호조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화물연대 물류센터 봉쇄로 2분기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2조 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93억 원으로 29.3% 급증해 수익성 향상이 뚜렷하다.
GS리테일도 매출 2조 8483억 원(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영업이익 522억 원(35.1%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GS리테일은 홈쇼핑·슈퍼 사업부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사업 단독으로도 실적이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의 실적을 개선한 주요 요인으로는 디저트 상품군의 성장과 소비 심리 회복이 거론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 디저트 코너가 주요 구매 채널로 정착하면서 객단가 증가를 이끌었고, 전체적인 소비 분위기 개선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4월 발생한 물류 대란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는 7일부터 BGF리테일의 용인·진주 물류센터 등 주요 거점을 봉쇄했고, 20일에는 사망사고까지 발생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는 화물연대와 협상에 나섰지만, 양측 간 견해차가 커 단기간 내 해결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봉쇄가 다른 업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2분기, 편의점 업계는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인한 호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도 편의점 업계의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