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소재로 한 창작 동화가 출간되면서 온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문학세계사는 초등 교사 출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집필한 첫 동화책 '늑구의 꿈'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이 책은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인 17일 포획된 늑대 '늑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동화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숲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린 늑대가 울타리 밑을 파고 나가 바깥세상에서 보낸 9일간의 모험을 다뤘다.
작가는 늑구가 처음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감정에 주목해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늑구가 처음 세상을 만났을 때 무엇을 느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늑대가 물통이 아닌 흐르는 물을 처음 마시는 장면, 무한한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등을 수채화풍 일러스트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시인 전윤호는 이 작품에 대해 "세상을 처음 만나는 감각의 떨림과 기쁨을 맑고 아름답게 그려낸 동화"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화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실제 사건 발생 후 보름 남짓 만에 책이 출간된 점을 지적하며 "화제성을 노린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창작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