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첨 복권을 착각해 '5억'이라 불리던 A씨가 실제로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되어 대출 상환과 노후 자금을 마련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최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서울 구로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105회차 1등에 당첨된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주 소액으로 로또와 스피또를 구매해왔다는 A씨는 기존에 당첨됐던 복권을 교환하며 새로 산 스피또 5장 중 한 장에서 5억 원 당첨을 확인했다.
길거리에서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배우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반응은 싸늘했다. 배우자는 "장난치지 말고 다시 확인해보라"며 핀잔을 줬다. 여기에는 웃지 못할 배경이 있었다.
얼마 전 A씨가 낙첨 복권을 당첨으로 착각했던 일이 있어, 배우자가 한동안 그를 '5억'이라고 놀리며 불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농담이 현실이 됐다.
집에 돌아온 A씨는 배우자와 함께 당첨을 재확인하며 환호했다. 배우자는 "얼마 전 돌아가신 부모님과 어린 시절 살던 행복한 꿈을 꿨는데, 이런 좋은 일이 생길 길몽이었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A씨는 최근 몸을 다쳐 일을 쉬고 있던 터라 이번 행운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A씨는 "힘든 상황에서 찾아온 꿈같은 행운이 큰 위안이 됐다"며 당첨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선 대출금을 상환한 뒤 남은 금액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와 내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1등 당첨 시 5억 원을 수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