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15년 만에 이소라 만난 홍진경 "항암 6번, 삶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이 1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서로의 인생을 공유하며 안방극장에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에서는 과거 연예계 대표 사모임으로 불리던 멤버들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그간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홍진경은 "친한 언니들 모임이 있었다. 고 최진실 언니부터 이영자, 엄정화, 이소라, 정선희 언니와 저까지 자주 모였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저희가 큰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다들 지쳤고 많은 아픔이 있어서 그렇게 멀어졌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MBC '소라와 진경'


이소라 역시 "우리가 다 힘든 시간이 있었다. 나도 여기서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때였다"며 연락처도 모른 채 지낼 수밖에 없었던 15년의 공백을 인정했다.


그사이 홍진경의 삶에는 많은 풍파가 스쳐 갔다. 홍진경은 "언니를 못 봤던 15년 동안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암 투병도 하고 그 사이 이혼도 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여섯 번 항암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세 네 번째 항암이 제일 힘들었다. 그때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는 고백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다행히 현재는 완치되어 건강한 상태임을 알리며 이소라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MBC '소라와 진경'


이소라는 홍진경의 남다른 의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소라는 "진경이가 대단한 게 (최진실의 자녀) 환희, 준희를 계속 챙겼다. 평생을 어떻게 꾸준히 챙길 수 있을까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에 홍진경은 "많이 챙기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하자'는 생각은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 무슨 일 있을 때 항상 저한테 올 수 있게 늘 애들 옆에 꾸준히 있어주려고 했다"고 답해 뭉클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