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됐고, 효성티앤에스의 수익성도 회복됐다.
지난 24일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302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늘었다.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이익 체력은 개선됐다. 효성은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실적 호조, 효성티앤에스의 수익성 회복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축은 효성중공업이었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 1조3582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48.7% 증가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실적을 밀어 올렸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 설비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공업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건설 부문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수익성 회복에 보탬이 됐다.
효성티앤씨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탰다. 효성티앤씨의 1분기 매출은 2조942억원, 영업이익은 86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7.2%, 11.4% 늘었다. 스판덱스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특수가스 판매 확대가 실적에 반영됐다.
효성화학은 장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은 5870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 공장이 정기보수 이후 정상 가동에 들어갔고,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의 마진도 개선됐다.
효성화학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폴리케톤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전체로는 전력기기와 섬유, 화학 부문의 회복세가 1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