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가 20일 한국에 도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진과 만남을 갖는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이날 한국에 입국해 이틀간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한다.
퀄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핵심 고객사다.
퀄컴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메모리 공급 부족 문제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AP 생산에 필수적인 저전력 D램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가 연이어 한국을 방문해 메모리 공급망을 점검했던 것처럼, 아몬 CEO도 D램 물량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몬 CEO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서버용 D램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퀄컴은 AI200, AI250 등 서버용 AI 가속기를 발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서버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와 소캠 관련 협력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협력 강화도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다. 퀄컴은 지난해부터 차세대 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삼성전자 2나노미터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