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체제 변화와 결단을 촉구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새 지도자들이 현명하다면 이란은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처럼 이란의 결과도 놀라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군에 의해 정권 변화를 맞이한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란 역시 미국과 협력적인 새 정부를 구성하고 핵 포기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제재 해제와 경제적 번영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설득으로 이란 전쟁을 시작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스라엘은 나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말한 적이 없다"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자신의 평생 신념이 더욱 확고해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 협상 타결, 후 봉쇄 해제'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며 압박의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서에 서명할 때까지 해상 봉쇄를 풀지 않을 것"이라며, 22일 저녁(미 동부시간 기준)까지인 휴전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매우 작다"고 못 박았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적인 전투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향해 "서둘러 나쁜 합의를 하지는 않겠다"며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