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0일(월)

병원 가는 날에 '남친' 보고 싶어서 유치원에 '셀프등원' 한 5살 허스키의 사연

캐나다의 한 다섯 살짜리 허스키가 동물병원에 가는 대신 '사랑'을 찾아 가출을 감행한 사연이 화제다. 


20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반려견 미시는 주인이 병원에 데려가려던 찰나, 감쪽같이 사라진 뒤 평소 다니던 애견 유치원에 홀로 나타나 주인을 당황케 했다.


캐나다 레지나에 위치한 애견 데이케어 센터 '스팟츠 플레이스' 직원들은 최근 주차장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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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의 단골손님인 허스키 미시가 보호자도 없이 혼자 유치원 앞을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처음엔 센터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린 줄 알았으나, 이내 미시가 스스로 '원정 등원'을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시는 직원을 발견하자마자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격하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센터 안으로 들어선 미시는 마치 제집인 양 익숙하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남자친구'인 샤기를 찾아 나섰다. 


두 강아지는 재회하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한데 어우러져 노는 등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보호자 킴벌리는 센터의 전화를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당일 미시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갈 예정이었는데, 그새를 못 참 고 유치원으로 달려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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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의 집에서 유치원까지는 차로 10~15분 거리로, 통행량이 많은 도로를 지나야 하는 위험한 구간이었지만 다행히 미시는 사고 없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센터 관계자는 미시가 유치원에 집착하게 된 슬픈 배경도 설명했다. 미시는 집에서 함께 지내던 '형님 강아지'를 잃은 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교감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아왔다는 것이다. 


보호자는 "과거에도 가출 전력이 있어 집안 단속을 철저히 해왔는데, 사랑의 힘이 대단하긴 한 모양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