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약혼반지 대신 독특한 아이디어로 사랑을 약속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무려 100파운드(약 45kg)에 달하는 '사파이어 원석 자갈더미'를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제안해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보석 포럼에는 "남자친구가 100파운드의 사파이어 자갈로 내게 청혼했다"라는 글과 함께 알록달록한 원석들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커플은 미국 몬태나주 필립스버그의 사파이어 광산에서 배송된 거대한 자갈더미를 프러포즈 선물로 선택했다. 단순히 비싼 완성품을 사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석을 찾아내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자갈을 일일이 걸러내는 작업을 거쳐 총 105개의 원석을 찾아냈다.
이 중 보석으로서 가치가 높은 43개를 선별해 색상과 투명도를 높이는 '열처리' 과정까지 마쳤다. 게시자는 "가장 큰 원석은 4캐럿에 달하며, 이제 이 중에서 4~5개를 골라 내 반지에 넣을 보석으로 깎을 차례"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내 약혼반지 평균 비용이 5,000달러에서 7,500달러(약 690만~1,000만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방식은 비용 절감은 물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반지를 만든다는 의미까지 더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다, 남은 보석으로 다른 주얼리도 잔뜩 만들 수 있겠다", "아라비아 왕자 같은 로맨틱한 발상이다", "지금까지 들어본 프러포즈 중 가장 독창적이고 달콤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