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0일(월)

야생의 법칙 거부하고 시력 잃은 어미 지킨 두 딸들... '암사자 조시'의 뭉클한 사연 (영상)

시력을 잃은 포식자는 죽음뿐이라는 야생의 비정한 법칙 속에서도, 두 딸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사랑 덕분에 5년 넘게 무리를 지켰던 암사자 조시의 사연이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에 살던 전설적인 암사자 '조시(Josie)'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Lion Sightings'에는 조시의 뭉클한 사연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lionsightings'


조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긴 퇴행성 변화로 인해 2020년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하지만 녀석은 눈이 먼 후에도 무리의 당당한 일원으로 생존했다.


포식자에게 시력 상실은 곧 사형 선고와 같지만, 조시에게는 녀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 딸 '던(Dawn)'과 '더피(Duffy)'가 있었다.


두 딸은 하이에나 같은 천적들로부터 눈먼 어미를 지키기 위해 교대로 보초를 서고, 무리가 이동할 때는 조시의 양옆에서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험한 지형을 안내했다.


특히 사냥에 성공하면 어미인 조시가 가장 먼저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며 극진한 효심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조시 역시 단순히 보호받는 존재에 머물지 않았다. 비록 앞은 보이지 않지만 예민해진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땅속 굴에 숨은 동물을 찾아냈고, 무리의 사냥을 돕는 전략적인 역할까지 수행했다.


사냥이 시작되면 조시가 먹잇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사이, 두 딸이 기습을 감행하는 독특한 협동 전술을 펼친 것이다.


무리의 수컷 사자들 또한 조시를 내치지 않고 무리에 머물도록 허용하며 힘을 보탰다.


인스타그램 'lionsightings'


냉혹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지탱한 이들의 모습은 '정글의 법칙'보다 강한 것이 '가족의 유대'임을 증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조시는 지난해 10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진짜 효녀들이다", "엄마와 자식의 사랑이 너무 뭉클하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고 예쁜 풍경 마음껏 보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kar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