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혜련이 국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 엄마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개인적인 아픔으로 인해 이를 고사해야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0일 조혜련은 공개된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해 50대 여사친으로서의 유쾌한 매력과 함께 과거 활동 당시의 숨겨진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신원호 PD의 히트작 '응답하라 1988'을 언급하며 "당시 덕선이 엄마 역할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혜련이 인생작이 될 뻔한 배역을 놓친 이유는 당시 겪었던 심적 고통 때문이었다. 그는 "그 시기에는 이혼 후 중국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개인사를 겪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타국에서 지내야 했던 상황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박명수가 방송 노출을 걱정하자 조혜련은 "이제는 아무 문제 없다"며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배역은 놓쳤지만 연출자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 조혜련은 "신원호 PD와 과거 '여걸파이브', '여걸식스'를 함께 했던 인연 덕분에 나를 떠올려준 것 같아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2015년 방영된 '응답하라 1988'은 서울 쌍문동 골목 이웃들의 정겨운 삶을 그려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조혜련이 고사한 덕선 엄마 역할은 배우 이일화가 맡아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비록 출연은 불발됐지만, 조혜련의 이번 고백은 당시 드라마 팬들에게 색다른 상상력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