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국내 명문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이주안 씨가 자신만의 독보적인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S'는 지난달 '전교 1등 서울대 의대생이 말하는 1등급 공부습관'이라는 영상을 통해 이 씨의 입시 성공기를 전했다.
현재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 씨는 2024년 대입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중앙대 의대에 모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 일반고 출신인 그는 내신 평균 1.07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뒀고 수능 전 과목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어린 시절 다양한 꿈을 꿨던 그는 주변의 아픔을 보며 의사로 진로를 정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을 희망하고 있다.
이 씨는 입시 성공의 밑거름으로 중학교 시절 정립한 '공부 습관'을 꼽았다. 그는 "중학교 성적 자체가 결정적이진 않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 어떻게 공부할지 감을 잡는 시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업 시간 교과서와 자습서를 비교해 핵심만 메모하는 자신만의 필기 체계를 구축하고, 과목별 공부 순서와 암기 시점을 미리 점검하는 루틴을 고교 때까지 이어갔다.
학습 태도의 핵심은 능동성이었다. 이 씨는 "학원에 앉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며 그날 배운 내용은 귀가 전 반드시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은 즉시 질문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리한 밤샘 대신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깨어있는 시간의 집중도를 극대화했다.
예비 고교생들을 향해서는 수학과 과학의 기초를 당부했다. 그는 "중학교 때 최소한 고1 수학까지는 끝내고 가는 것이 고교 내신에 훨씬 유리하다"며 심화 문제를 미리 경험해보는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고교 시절에는 점심시간까지 아껴 공부에 매진했으며, 수학 오답을 실수 유형과 개념 미숙 등으로 세분화해 관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씨는 막대한 학습량을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로 어린 시절부터 다져진 독서 습관을 들었다.
유치원 때부터 판타지 소설 등 다양한 책을 읽으며 길러진 이해력이 중고교 시절 지문 해석 속도를 높여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공부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등 시절 음악, 오케스트라, 체육, 과학 잡지 기자단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것이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부모님 역시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폭넓은 경험의 장을 마련해주며 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