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핵심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자회사 독립상장 대신 모회사 내부로 통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넷마블은 현재 보유 중인 넷마블네오 지분 78.5%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교환 비율은 넷마블 1주당 넷마블네오 0.1160410주로 설정됐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넷마블네오는 별도 상장 없이 넷마블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중복상장 이슈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넷마블네오는 넷마블의 주력 개발 자회사로,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주들이 핵심 자산의 독립적 평가를 수용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최근 국내 증권시장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이 강화된 상황에서 넷마블은 자회사 상장보다 완전 통합이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완전자회사 구조에서는 모회사와 자회사 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줄어들고, 투자 및 개발 전략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넷마블이 이번 결정과 관련해 경영효율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언급한 배경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구조 개편보다 향후 실제 성과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같은 날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가 보유한 넷마블네오 주식 197만5000주를 넷마블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넷마블 신주 22만9180주를 받는 특수관계인 유상증자 참여 계획도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5만 1969원이며, 총 신주 발행 규모는 159만1862주, 증자 금액은 827억 원이다. 이는 현금 납입이 아닌 포괄적 주식교환에 따른 현물출자 방식이다.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신주 발행이 불가피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넷마블이 동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한 이유다. 거래 추진과 함께 주주 반발을 사전에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주식교환으로 발행되는 신주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주 발행으로 인한 기존 주주 지분 가치 하락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넷마블 관계자는 "과거 상장을 추진할 때나 지금 철회를 결정할 때나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최근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과 규제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상장 철회가 주주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잠재적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차단하고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지분 희석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