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목)

'1500만 감독' 장항준, 사비 5천만원으로 스태프들과 유럽 여행... 셀프 미담 공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유지태가 장항준 감독의 미담 청탁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유지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6회에 출연해 데뷔 28년 만에 이룬 천만 관객 돌파 소감과 함께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유지태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은 그의 '유퀴즈' 출연 소식을 듣고 "'유퀴즈' 나간다며? 미담 좀 만들어줘"라며 직접적인 미담 청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에 유지태는 촬영 당시 장항준 감독의 가벼운 분위기 때문에 진지한 연기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도 "재치 있는 작가성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을 치켜세웠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사람, 한국의 로베르토 베니니 같은 감독은 장항준"이라고 극찬했다.


유지태는 "어저께 '이런 얘기 좀 해줘'라고 해서 말씀드린다"며 반강제적 미담 공개임을 인정하면서도 장항준 감독의 선행을 소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5천만 원 자기가 투척해서 스태프들 다 데리고 유럽 여행 다녀오고 그런 모습이 '좋은 기억 만들어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지태는 "처음에 제작 계약도 없이 각본을 고쳤다고 꼭 강조해달라고 말씀하셔서 강조하겠다"며 장항준 감독의 당부를 그대로 이행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직접 출연해 셀프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이 영화가 투자 받을 거라고 생각 안 하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보통 중견 감독은 계약 안 하면 일 시작 안 한다. '몇 달 버린다고 생각하자'하고 시나리오 썼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항준 감독은 "간혹 제가 결제하기도 하고 술 다 제가 사고 숙소도 제가 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제가 강조하고 싶은 미담이랄까? 얘기를 인터뷰 때 많이 했는데 기자분들이 그런 걸 안 쓰시더라"며 직접 나서서 자신의 선행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