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세 소녀가 약 82kg 데드리프트에 성공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벌(Arnold Sports Festival)에서 루시가 180파운드(약 82kg)를 안정적으로 들어올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약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체중이 약 27kg에 불과한 루시가 들어올린 무게는 성인 여성에게도 쉽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흔들림 없는 자세와 집중력은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버지이자 코치인 브렛 밀그림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루시는 또래와는 다른 기본기를 갖고 있다"며 "타고난 강인함을 지닌 아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온 루시는 이미 유망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미셸 밀그림에 따르면, 루시는 파워리프팅을 시작한 첫 해에 미국 파워리프팅 협회에서 세 개의 미국 기록을 세웠다.
다만 가족은 기록 자체보다 '기본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브렛은 "중요한 것은 한 번의 기록이 아니라 반복되는 동작에서도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성인인 나보다 쉽게한다", "자세가 베테랑 선수 수준이다", "나보다 어리지만 존경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탄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고강도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는 미국 소아과 학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적절한 지도와 감독 아래 진행되는 훈련은 아동의 체력 향상과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장시간 고강도의 운동을 하거나 회복 시간이 부족할 경우 부상 위험이 높아져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미셸은 USA 투데이에 "딸이 소아과 의사를 매년 만나고 있으며 물리치료사와도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루시는 평소에는 여느 또래처럼 친구들과 어울리고 미술 활동을 즐기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시의 부모는 "딸아이는 댓글을 보지 않는다. 팔로워 수나 조회수 같은 것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냥 아홉 살짜리 여자아이일 뿐이다. 아홉 살짜리 여자아이들이 하는 일들을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슬링 연습에 갔다가 집에 와서 드레스를 입고 여동생이랑 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