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수)

日 길거리에 뿌려진 정체불명 '흰 가루'에 발칵... 경찰·소방대 긴급출동 소동

일본 효고현에서 한 남성이 길거리에 흰 가루를 뿌려 경찰과 소방대가 긴급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러닝 게임을 위해 밀가루로 방향 표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효고현 아마가사키 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7시 40분경 지하철 역 앞에서 "의심스러운 남성이 길에 흰 가루를 뿌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경찰관 10여 명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도 여러 곳에 수 미터 간격으로 흰색 가루가 뿌려져 있었고, 가루 근처에는 분필로 그린 화살표도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오후 11시경 인근 음식점에서 키 170cm 정도의 후드티를 착용한 55세 남성을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밀가루 한 포를 제시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길거리 러닝 게임을 하고 있었으며, 도망가는 술래의 경로를 알려주기 위해 밀가루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러닝 게임은 현재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SNS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알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함께 즐기는 놀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게임 종료 후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뒤풀이를 하고 있던 중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흰색 가루에 대한 감정 결과 위험 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보도 청소를 약속했으며, 경찰은 엄중 경고 조치로 사건을 종결했다.